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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행 -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합천 해인사

여행가고

by 윤디의 소소한 일상 2020. 11.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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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날씨도 너무 좋고 가을을 최대한

느끼고 싶어서 합천 해인사를 찾았습니다.

경남 합천 가야면 가야산 남서쪽에 있는 사찰로서

사적 제50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팔만대장경이 보존되고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해인사는 신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802) 10월 16일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창건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물론 저희도 그 중 한 명입니다.ㅎ

해인사 입구에 들어서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성인 기준 1명당 3,000원이고 승용차 기준 주차비 4,000원입니다.

해인사 메인 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한참을 위로 올라가 주차를 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산과 나무의 풍경이 아름답게 맞이하네요.

너무 가을 가을 하면서 예쁩니다. ㅎ

참고로 사진이 진득하게 나오는 모드로 담아봅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까지 30분 정도 등산을 해야 합니다.

등산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산책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ㅎ

길이 험하지 않고 아주 잘 정돈된 길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걷으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됩니다.

해인사 바로 앞까지 가는 주차장이 있는데

관계자, 노약자, 장애인은 출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에는 해인사 성보박물관이 있습니다.

 

 

 

 

 

 

단풍이 불난 것처럼 빨갛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더 붉고 예쁩니다.ㅎ

사람 눈보다 좋은 카메라나 렌즈는 없지요.

그러니 주말이나 평일이라도 시간 되시는 분들은

자연으로 고고고~~~ 하세요!

 

 

 

 

 

 

해인사 창건의 참뜻은 해인이라는 낱말에 응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해인이라는 말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인삼매는 일심 법계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며

부처님 정각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곧 있는 그대로의 세계, 진실된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객관적인 사상의 세계이니 바로 영원한 진리의 세계입니다.

해인삼매는 또한 오염됨이 없는 청정무구한 우리의 본디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우리의 마음이 명경지수의 경지에 이르러

맑고 투명해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그대로 비치는 세계를 가르키는 말이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한없이 깊고 넓으며 아무런 걸림 없는 바다와 비유되어

거친 파도, 곧 우리들 마음의 번뇌 망상이 비로소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속에 비치는 경지를 해인 삼애라 하였습니다.

 

 

 

 

 

해인사 길상탑이 보이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성철 대종사 사리탑이 있습니다.

 

 

 

 

 

 

 

해인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아랫부분을 자르고 현판 위주로 촬영을 했습니다. ㅎ

 

 


[ 해인사 ]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서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4호로 지정되었다. 신라 제40대 애장왕(哀莊王) 때의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우두산(牛頭山:가야산)에 초당(草堂)을 지은 데서 비롯된다. 그들이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마침 애장 왕비가 등창이 났는데 그 병을 낫게 해주자, 이에 감동한 왕은 가야산에 와서 원당(願堂)을 짓고 정사(政事)를 돌보며 해인사의 창건에 착수하게 하였다. 순응이 절을 짓기 시작하고 이정이이었으며, 그 뒤를 결언 대덕(決言大德)이 이어받아 주지가 되었다. 918년 고려를 건국한 태조는 당시의 주지 희랑(希郞)이 후백제의 견훤을 뿌리치고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이 절을 고려의 국찰(國刹)로 삼아 해동(海東) 제일의 도량(道場)이 되게 하였다.

 

1398년(태조 7)에 강화도 선원사(禪源寺)에 있던 고려 팔만대장경판(高麗八萬大藏經板)을 지천사(支天寺)로 옮겼다가 이듬해 이 곳으로 옮겨와 호국 신앙의 요람이 되었다. 그 후 세조가 장경각(藏經閣)을 확장·개수하였으며, 그의 유지를 받든 왕대비들의 원력(願力)으로 금당 벽 우(金堂壁宇)를 이룩하게 되었다. 제9대 성종(成宗) 때 가람을 대대적으로 증축했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불교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이 사찰은 창건 이후 일곱 차례의 대화재를 만나 그때마다 중창되었는데, 현재의 건물들은 대개 조선 말엽에 중건한 것들로 50여 동에 이른다. 창건 당시의 유물로는 대적광전(大寂光殿) 앞뜰의 3층 석탑과 석등 정도가 있을 뿐이다. 특히 국보 제32호인 대장경판과 제52호인 대장경 판고(大藏經板庫) 및 석조(石造) 여래입상(보물 264)은 유명한데, 불가사의한 일은 몇 차례의 화재를 당하면서도 팔만대장경판과 장경각만은 화를 입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있는 일이다. 그밖에 주요 문화재로 보물 제518호인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 보물 제128호인 반야사 원경 왕사비(般若寺元景王師碑)도 있다.

 

통도사(通度寺:佛寶사찰)·송광사(松廣寺:僧寶사찰)와 더불어 삼보(三寶) 사찰 가운데 하나로 법보(法寶) 사찰로 유명하다. 현재는 불교학 원인 해인총림(海印叢林)이 있어 많은 학인(學人)들로 붐빈다. 말사(末寺)는 150여 개에 달하고 부속 암자로 백련암(白蓮庵)·홍제암(弘濟庵)·약수암(藥水庵)·원당암 등이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봉황 문쪽으로 향합니다.

길을 가다 보면 고사목이 나옵니다.

고사목은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서기 802년)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 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되자

왕이 이 은덕에 감사하여 두 스님이 수행하던 자리에

해인사를 창건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때 이를 기념하여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1200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성장하여 오다가

1945년 수령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둥치만 남아 해인사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봉황문이 보입니다.

주변의 단풍들이 이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단풍 밑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프레임을 잘라서 가을을 표현해 봅니다.

 

 

 

 

 

 

해인사 해탈문을 지납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기왓장 위로 햇살이 떨어지고 있는 걸 담아봅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해인사 관음전으로 보이는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건축양식이

너무 아름답고 정교하게 느껴집니다.

 

 

 

 

 

 

 

대적광전이 있는 곳입니다.

대장경이라는 입간판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한 칸만 더 올라가면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입니다.

 

 

 

 

 

 

대적광전에서 삼층석탑 방향으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여기도 기왓장으로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현재 보존을 위해 일정 거리만 유지하고

관계자 외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나무 창살 사이로 팔만대장경이 흐리게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 감동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ㅎ

 

 

 

 

 

 

 

고려 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에서 판각한 대장경을 말합니다.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경판은 국보 제3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려 현종 때부터 문종대에 걸쳐 완성한

초조대장경이 고종 19년(1232년)에

몽고군의 침입으로 불타자,

당시 집권자였던 최우 등이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6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완성한 것이 바로 팔만대장경입니다.

완성된 경판의 총판수가 81,258매에 달하며,

84,000가지 중생의 번뇌에 대치하는

84,000 법문을 수록했다 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릅니다.

초조대장경이 전란 속에서 타버리고

그것이 다시 판각했다고 해서 재조대장경이라고도 부릅니다.

 

 

 

 

 

 

기와에서 기와

 

 

 

 

 

 

법당에선 부처님께 간절한 소원을 비는 분들이 보입니다.

사람들은 많지만 누구 하나 시끄럽게 하지 않고

아주 경건하게 경내를 거닐고 있습니다.

 

 

 

 

 

 

정중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탑은 본래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던 곳이었으나

이후에 사리, 경전, 불상 등을 모시고

예경 하는 곳으로 발전했습니다.

정중 삼층석탑은 불상을 모신 탑입니다.

9세기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이며 해인사 창건 당시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광루와 대적광전을 잇는 선에서 약간 동쪽으로 비켜 세워져 있으나,

마당과 주변 전각들로 구성된 공간을

자연스럽고 율동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석등과 석탑 사이의 바닥돌은 멀리 부처님을 향해

이마를 땅에 대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절하는 정례석입니다.

 

 

 

 

 

 

해인사 해탈문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봅니다.

 

 

 

 

 

 

기념품 샵을 지나 봉황 문쪽으로 내려옵니다.

 

 

 

 

 

 

봉황문 옆 담 넘어 단풍이 예쁘게 보입니다.

너무 멋스러워 한참을 보고 서 있었습니다. ㅎ

 

 

 

 

 

 

봉황문 옆에는 소원카드를 적는 곳도 있습니다.

주변 단풍을 열심히 담아봅니다. ㅎ

 

 

 

 

 

 

 

내려오는 길에 수다라 카페를 지납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었으나

항상 같이 동행하는 댕댕이가 있어서 패스합니다.

그리고 해인사에 전화로 댕댕이 출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데리고 갔습니다.

만약 출입이 안된다고 하셨으면

저도 이 멋진 해인사를 못 볼 뻔했습니다. ㅎㅎㅎ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소경을 담아봅니다.

이제 산에도 해가 지려고 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옷깃을 여미게 되네요.

 

 

 

 

 

주차장에 내려오면

이렇게 많은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판대가 있습니다.

장사 스킬이 대단하신 주인아줌마에게

저희도 홀린 듯 더덕을 샀습니다. ㅎ

출출해서 어묵과 번데기 파는 가판대에서

허기를 달래 봅니다.

사진은 없지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약간의 욕을 섞으면서 말하시는 주인아줌마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ㅎ

그리고 행복한 발걸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단풍도 지나고 맙니다.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 단풍구경을 해보세요.

정말 힐링됩니다.